2008년 10월 19일 일요일

씨앗

감과 사과를 먹고난 씨앗을 마당에 약간 심어 놓았다.
운이 좋으면, 내년 봄에 싹이 튼 것을 볼 수 있을지도...

씨앗으로 키워서 자란 나무를 두 그루 얻어온게 있는데,
오렌지씨앗으로 키운 오렌지 나무 (20CM 정도)
동백나무 (40CM정도)

요놈들이 아직까지는 잘 자라고 있다.

내년 봄에는 씨앗을 몇개 더 심어보고
연산홍, 개나리, 측백, 주목, 장미, 국화 는 꺽꽂이로 길러볼 생각이다.

2008년 10월 13일 월요일

국내 주택 건축물들

집을 짓기 전에 적절한 범위에서 눈높이를 높여놓을 필요가 있기는 한데,
부작용으로는 나중에 과다출혈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대충 인상적인 집들의 주소를 몇가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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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건축문화대상 "루트하우스"
http://www.jehyo.com/2008_02.php

절대 평범해 보이지 않는 집인데, 연예인 원빈의 부모님집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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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건축문화대상 "양익재"
http://www.ongodang.net/project/house/sub_house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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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건축문화대상 "마당안 숲"
http://www.forestgarde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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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건축문화대상 "오름"
http://housingtech.co.kr/project1_7.htm


이외에도 수상작은 많이 있읍니다.
사진상으로는 주소 걸어 놓은 건물들의 경우 대부분 건축비가 꽤 나왔을 법 합니다.
가뜩이나 건축비는 자재비와 인건비의 상승으로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금 시세로는 더 올랐겠지요.

이 외에도 보기에 좋은 주거용 건축물은 꽤 있읍니다.
다만, 보기좋음이 추가되면 건축비가 추가될 확률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지요.

2008년 8월 26일 화요일

하자보수

집을 짓는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어느 정도의 하자는 생길 수 있다고 생가합니다. 단지 어떠한 방향과 방법으로 마무리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몇가지 기억에 남는 일이 있어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1. 변기 (BAD: 동서 이누스 INUS)

처음에 디자인을 보고 동서 이누스를 선택했읍니다. 만족스러웠는데, 어느 날 보니 모든 변기(3개)에 금이 가기 시작했읍니다. 동서 본사에서도 사람이 나와서 확인 했는데, 시공잘못으로 돌리더군요. 그래서 대림것으로 시공을 해 보았읍니다. 시공 방법은 동일하게 했읍니다. 그러고 2달 가까이 흘렀는데 아무 이상이 없읍니다. 결론적으로 동서에서 잘못 제작하고서는 발뺌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다시 집을 짓는다면 동서것은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아는 사람이 집을 짓는다면 적극적으로 말릴 예정입니다.

2. 문틀 (BAD: LG 지인 Z-IN)
문틀과 문짝을 LG 지인으로 설치했읍니다. 이름 없는 사제에 비하면 가격이 거의 2배입니다. 문제가 생겨도 AS를 확실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겪어보니 전혀 아니었읍니다. 한마디로 개판입니다. 실제로 설치후 2달가량 지나서 문틀에 불량이 생겨서 AS 신청을 했읍니다. 본사 직원도 직접와서 제품의 불량임을 확인 했구요. 그런데, 여기까지 입니다. 그 이후에는 2개월이 다 되가도록 하청업체 직원 한 명을 보내서 조치한게 땡입니다. 본사에서는 조치전후에 아무런 연락도 없도 담당자가 얼굴을 비치지도 않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제작을 잘못한 하청업체의 잘못이겠지만 LG 지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올때는 LG의 품질 관리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본사에서 책임져야할 문제인데, 팔아먹고는 땡입니다. 다음에 다시 집을 짓는다면 LG것은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아는 사람이 집을 짓는다면 적극적으로 말릴 예정입니다.

3. 마루(GOOD: 동화마루)
강화마루를 설치했읍니다. 강화마루 공법은 바닥에 완전히 붙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나무의 수축과 팽창 에 의해 바닥면과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읍니다. 수축은 큰 문제가 아닌데, 덥고 습한 장마철의 팽창이 걱정되던차에 한 군데서 살짝 들뜨는 현상이 있었읍니다. 연락을 하고 AS가 왔읍니다. 성실하게 조치를 하고 더불어 몇가지 사항들(소비자가 스크래치 낸 곳)도 깔끔하게 보수해 주었읍니다. 다음에 다시 집을 짓는다면 동화마루를 또 이용할 것이며 아는 사람이 집을 짓는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할 예정입니다.

2008년 7월 3일 목요일

정원

잔디와 담장나무를 심었읍니다.


잔디는 비싼 양잔디롤을 아주아주 싸게(거의 1/10) 구해서 깔았읍니다. 오랜 기간동안 푸른색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담장나무(측백) 역시 사계절 내내 푸른 나무로 심었읍니다.(이것도 무지 싸게)
(급한 일이 아니면 기다리면 싼 물건은 얻어지는것 같습니다. ^_^)

2008년 6월 17일 화요일

거의 마무리...몇가지 사진들

아직 정리도 덜 되어서 최종 마무리 까지는 한 달은 더 걸려야 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 정도 까지는 진행이 되어서 짐 정리 중입니다.


거실 구석


거실 메인창을 통해 바라본 풍경



계단

2008년 4월 15일 화요일

공사비 관련...

집을 지으면서 주변에서 집을 지으려면 공사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간단히 정보를 요약해 봅니다. 우선 건축비의 정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평당 300이니 500이니 많은 답들이 있지만 적절한 답이 되기 어렵습니다. 우선 땅이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공사비를 제 나름대로 분류해서 적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토목공사비
땅파서 바로 집을 짓는 경우도 있고(토목비 거의 없음),
옹벽을 짓기도 하고(콘크리트, 바위 등등 여러가지입니다),
대지에 인공암반을 조성하기도하고(튼튼한 기초를 원한다면)
흙을 싹 바꿔버리기도 하고(바스러지는 흙은 기초로 사용하기 어려우므로)

구상에 따라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토목공사비가 들어갑니다. 싸게 지어주겠다는 경우 보통 건축계약시 별도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따져봐야 합니다.

2. 골조공사비
건축양식에 따라서 크게 바뀌는 사항입니다. 목조인지 스틸인지 철근콘크리트인지 본인이 결정을 해야합니다. 자재가 다양한 만큼 장단점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아야하고, 단열과 맞물려 세심히 결정해야 합니다. 50평정도를 지을 경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정말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3. 외장공사비
외부마감은 제가 짓는 노출콘크리트는 흔하지는 않고, 일반적으로는 벽돌, 목재, 석재, 금속재 등을 많이 사용합니다. 벽돌도 장당 200원짜리에서 1000원짜리까지 다양합니다. 목재, 석재 나 금속재 또한 싼것 부터 비싼것 까지 다양합니다. 수백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다양합니다.

4. 내장공사비
페인트, 벽지, 마루,타일 등등의 마감의 경우 편차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이는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입니다. 각 자재별로 저가형/중가형/고가형으로 나뉘어져 있읍니다. 색과 모양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지만 선택의 폭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보통 수백만원~수천만원 소요됩니다.
벽지와 마루는 비교적 결정이 쉽지만, 타일은 2만원/m^2 짜리도 있고 장당 수만원짜리도 있고 선택의 폭이 좀 넓고 가격의 폭도 넓습니다. 또한, 어떤 페인트는 벽지보다 비싸기도 합니다.

5. 조경비
전적으로 건축주의 취향에 의존합니다. 저처럼 수백만원에서 마무리 할 수도 있고, 수억원 들일 수도 있읍니다.

6. 가구비
통상 인테리어 비용에 포함하지만, 당연히 저처럼 건축주 마음대로 지정할 수도 있읍니다. 주방가구(싱크대)만 하더라도 제가 견적을 받아본게 10건이 넘는데 300만원~1700만원까지 다양했읍니다. 어차피 필요한 것이고 사용할 것이지만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각종 인허가 및 잡처리비
생각보다 많이 들지는 않지만 전기, 수도, 가스, 보안, 홈오토메이션 등을 설치하는데 수백만원정도 들어갑니다.

최근 자재비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인데, "모양"을 중요시 할 것인지 "기능"을 중요시 할 것인지에 따라서 건축비는 (50평기준으로) 최소 1억원부터 5억원 이상까지 정말 다양하고 이는 전적으로 건축주의 선택에 달려 있읍니다. 따라서 본인의 취향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건축비예산 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첨언) 건축비예산을 세운뒤 일부만 지정해서(예를 들어 안방과 거실) 심혈을 기울이고 나머지는 간략히 마무리 하겠다고 하여 건축비 균형을 조절할 수도 있읍니다.

2008년 4월 14일 월요일

외부마감




데크쪽 천정 마감입니다. 편백(히노끼)루바로 천정 마감을 하고 있읍니다. 2층거실하부쪽인데, 단열재로 스티로폼 100mm 2겹대고 다시 아이소핑크로 빈틈을 채운뒤에 편백루바를 대고 있읍니다. 이외에도 외부에 방부목을 대야합니다.

내부마감


창호도 걸리고 벽면 마감도 끝나가고, 이제는 벽지와 바닥(마루)가 남았읍니다.

2008년 4월 3일 목요일

난방공사

천정 작업과 단열작업후 바닥에 XL 시공을 하였읍니다. 200mm 간격인데 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난방 열을 바닥에 조금이라도 덜 빼았기려고 아랫쪽에 스티로폼이 200mm에 열반사 단열재 까지 깔았읍니다. (ㅡ,.ㅡV 똥고집의 승리. 물론 마감후 실내높이는 최저 2400이상입니다.) 알루미늄방열판을 위에 깔면 좋다고하는 광고들이 있기는 하던데, 몰탈의 열관류율이 0.4kcal/mhC 로 상탕히 크고, 비열이 0.21kcal/kgC로 작으므로 제 생각에는 난방 시작후 금방 따듯해 지는게 정상일 듯합니다. 알루미늄 방열판이 난방선 지나지 않는 곳 까지 열을 빨리 전달하는 효과가 있기는 하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대략손으로 계산해도 5분정도 지나면 파이프 있는 자리와 없는 자리의 온도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정도(2-3C)일 것으로 나옵니다.(계산오차를 감안해도 아마 10분이내에는 거의 같을 듯) 방열판을 시공하면 난방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선전하던데 이 부분은 잘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공급한 열이 어디로 새는 것도 아니고 중간 매개를 거쳐서 전달 되는 것 뿐인데 난방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왜 줄어든다는 것인지...쩝

벽에 판넬 마감후, 벽지/마루/전등 공사등등을 해야됩니다.

2008년 3월 24일 월요일

단열과 난방에 대한 간단한 정리

[단열]

예전부터 "개인주택은 춥다"라는 말이 있읍니다. 아파트는 옆집과 위아랫집에서 난방을하니까 단열이 비슷해도 덜 춥다라고들 합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집에 난방을 하면 난방열은 당연히 외기와 접한 부분을 통해서 빠져나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주택의 경우 "직접 외기와 접하는 면적"이 아파트의 그 것 보다는 클 수 밖에 없읍니다. 하지만, 단열이라고 하는 것을 제대로 할 경우에는 이야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현재 단열의 기준은 법으로 정해져 있읍니다.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외기와 직접 접하는 부분의 경우 열관류율이 외벽은 0.4kcal/m^2hC 이하 지붕쪽은 0.25kcal/m^2hC 이하 이어야 합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가급 스티로폴" 90mm를 사용하면 해결이 됩니다. (대략계산해보면 0.324kcal/m^2hC) 물론 벽의 두께가 매우 두꺼워 지겠지요. (콘크리트 180+단열90+내외장마감재두께~300mm이상)

기술의 발전으로 단열재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읍니다. 제가 집을 지으면서 사용한 단열재는 모두 3종류 입니다.
1) 아이소핑크
2) 열반사 단열재
3) 스티로폴

<외기와 직접 닿는 벽>
열반사단열재(테크로10mm+테크론6mm)를 적용하였읍니다. 이 경우 열관류율은 0.200kcal/m^2hC 이하가 됩니다. [법적기준 0.400]
<천정>
스티로폴(가급 100mm)+열반사단열재(테크론6mm)를 사용하였읍니다. 이경우 열관류율은 0.180kcal/m^2hC 이하가 됩니다. [법적기준 0.250]
<난방이 되는 바닥>
스티로폴(가급 100mm)X2+열반사단열재(테크론6mm)를 사용하였읍니다. 이경우 열관류율은 0.150kcal/m^2hC 이하가 됩니다. [법적기준 0.300]

천정이외에는 법적기준보다 2배의 단열을 하였읍니다.
열관류율이 작다는 것은 열의 출입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단열이 잘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난방]
난방용량은 단열값을 기준으로 설정이 되어야 합니다. 단열이 제대로 설정되어 있다면, 주택이든 아파트이든 난방에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단열재의 적용을 통해서 집의 벽, 천정과 바닥의 열관류율은 전부 0.2kcal/m^2hC이하로 맞추었읍니다. 열이 빠져 나가는 면적은 모두 479m^2+창호면적(70m^2)입니다.
벽체(벽,천정,바닥)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열의 최대값은 0.2X479X(시간)X(온도차)=95.8X(시간)X(온도차) 입니다. 동시에, 창호를 통해서 빠져나가는 열의 최대값은 2.5X70X(시간)X(온도차)=175X(시간)X(온도차) 입니다. (시스템창호22mm에 Low-e, Ar충진 적용시 2.5미만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빠져나가는 열은 270.8X(시간)X(온도차) 입니다.
심야전기보일러(2700L)를 사용할 경우 최대 용량은 135000kcal입니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시간은 14시간이므로 (평균온도차) <= 135000/(270.8X14)=35.6 이면됩니다.
혹한기에 최저기온이 대략 영하 20도이고 난방시 실내온도는 15도이면 충분하므로 온도 차이는 35도 이하가 됩니다. 따라서 심야전기 보일러 2700L이면 이론적으로는 난방에 문제가 없읍니다.

그래도 모르기 때문에 LPG가스보일러(도시가스가 공급안되는 지역입니다)를 보조 난방으로 설치 하였읍니다.

현재의 계산으로는 심야전기만으로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8년 3월 6일 목요일

거실 창문으로 바라본 풍경


거실의 창문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한강과 자유로까지 시원하게 보입니다.

2008년 3월 5일 수요일

골조후 정리중


긴 골조 공사가 끝났읍니다. 터를 다지고 인공암반 작업부터 시작해서 1층, 2층 옥탑을 완전히 끝내고 그 동안 가려져 있던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읍니다. 나오는 자재의 양이 상상 초월입니다. 끝이 없이 나오고 치우고를 반복하고 있읍니다. 미리 뜯어서 상태를 확인했던 곳은 이미 잘 말라서 노출콘크리트 색이 잘 나왔읍니다. 나머지 부분도 마르면서 색이 잘 어울리게 나올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단열 작업과 보일러 배관작업을 진행하면 인테리어 들어가게 됩니다.